■ 박주근 / CEO 스코어 대표
[앵커]
매주 목요일, 한 주간의 재계와 주요 CEO 동향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와 함께 합니다.
지난달 28일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미래전략실 해체를 공언한 지 3개월 만에 실행된 겁니다.
1959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한 미래전략실이 58년 만에 완전히 해체하게 된 건데요, 역사부터 짚어볼까요?
[인터뷰]
네, 미래전략실은 1959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비서실에서 출발합니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구조조정본부(구조본)로 이름으로 바꿨고, 2006년 이른바 'X파일' 사건으로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증여가 드러나자 삼성은 구조본을 축소키로 했습니다.
이후 전략기획실로 이름을 바꾸고 규모가 줄었죠.
2008년에는 '삼성특검'으로 수조 원대 차명계좌 운용 등 불법행위가 드러나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소된 뒤에는 경영쇄신안이 나오면서 전략기획실도 해체 운명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막후에서 조정 활동은 계속됐고 삼성은 2010년 전략기획실을 부활하면서 지금의 미래전략실로 이름을 바꿔 달았습니다.
미전실을 맡은 사람들은 그룹의 2인자로 이학수, 김순택, 최지성 부회장이 차례로 맡았습니다.
해체된 미전실은 전략, 기획, 인사, 법무, 커뮤니케이션(홍보), 경영진단, 금융일류화 등의 7개 팀으로 이뤄져 있고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200여 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향후 7개 팀의 역할과 임직원들은 각 계열사로 권한의 위임과 함께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삼성이 ‘패스트 팔로워'로서의 위치에 있을 때는 그룹의 컨터롤타워의 역할이 중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이미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많은 부분에서 이미 패스트 팔로워가 아니라 '퍼스트 무버'가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된 환경에서는 일사불란한 시스템보다는 투명하면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이 필요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전실의 의사결정은 권한은 있지만, 책임에서는 자유로웠습니다. 때때로 이번 사건처럼 경영권 승계와 비자금 조성, 불법정치자금 제공 등 불법행위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쇄신실천으로 삼성이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한국의 대표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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